남자 친구가 변했어요...

얼마 전까지만 해도 칼답을 해줬었어요.

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씩은 만났었어요.

자기 전엔 꼭 사랑한다고 말해줬었어요.

근데 남자친구가 어쩌다가 변하게 된 걸까요...

 

 

연애 초반만 해도 그렇게 좋은 사람은 또 없었을 거야.

그렇게 잘 챙겨주는 사람도 없었겠지.

근데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인 걸까.

왜 연락이 점점 뜸해지는 거 같지?

왜 나를 피하는 거 같지?

왜 내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해달라는 거처럼 구는 거 같지...?

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 걸까...

 

 

잘못한 게 있으면 말을 해줘. 내가 고칠게.

실수한 거 있으면 말을 해줘. 내가 사과할게.

근데 넌 왜 나와 말하는 걸 피하는 거야...

우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좋았잖아.

같이 웃고 이야기하고 장난친 게 엊그제 같은데

무슨 일이 있었기에 며칠 사이에 넌 그렇게 바뀐 거야..?

 

괜찮아. 그래도 넌 좋은 사람이잖아.

남들은 널 나쁘다고 말하지만

적어도 나에게 너는 정말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는 걸.

근데 너무 불안해...

언제까지 너를 기다려야 하는 걸까.

난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.

나 너무 힘들어. 너가 좀 격려해주고 도와주면 안 될까?

마치 나 혼자 연애하는 거 같아...

나에겐 너가 있는데 왜 이렇게 외로운 거야...?

 

 

이런 고민과 걱정을 하고 있는 너에게 이 말을 하고 싶어.

우선 연애란 대체 무엇일까.

힘들 땐 서로 도와주는 거.

걱정될 땐 격려해주는 거.

외로울 땐 함께 있어주는 거 등등이 있을 거야.

하지만 혼자 힘든 건, 혼자 걱정되는 건, 혼자 외로운 건.

그건 연애가 아니지 않을까.

스스로에게 물어봤으면 좋겠어.

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연애일까 짝사랑일까.

이 질문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어. 그리고 스스로 인정했으면 좋겠어.

만약 짝사랑으로 생각된다면, 그다음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?

그 사람과 다시 대화를 해봐야지.

나 힘들다고.

걱정이 많다고.

외롭다고.

하지만 혹시나 이 말을 귀찮아 하고 피하기만 한다면...

미안해 이 이상은 내가 뭐라고 말해줄 수는 없을 거 같다.

하지만 이것만큼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.

넌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했어.

기다릴 만큼 기다려 왔어.

많이 아파 왔어.

많이 힘들어 왔어.

그러니까 무서워하지 마.

두려워하지 마.

걱정하지 마.

넌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.

당당해도 돼.

그 사람에 대해서 무서워하지 마.

 

 

이 글이 너희에게 격려가 됐으면 좋겠다.

이건 내 오픈 채팅이야. 힘든 일, 화나는 일 있으면 언제든지 놀러 와.

속풀이, 화풀이 다 들어줄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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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나쁜 자식. 하소연 화풀이 여기서 하고 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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